카타르는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3위에 달하는 풍부한 천연가스 매장량으로 인해 원유 수출액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천연가스 수출의 증가로 전체적 GDP 상승효과를 창출하고 있어 가장 부유한 산유국 중 하나이다. 실제로 카타르 총 수출에서 천연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4%(2010 년 기준)로 천연가스 관련 산업은 카타르 총 GDP의 60%를 차지하고 있다.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되어 사상 첫 중동 월드컵 개최의 영예를 안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은 중동지역에서 열리는 최초 월드컵으로 카타르를 세계인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로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카타르가 스포츠산업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원유, 가스 이후의 대체산업으로 크게 교육, 스포츠, 의료 산업에 큰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우리나라와의 교류도 과거 에너지분야 교류에만 국한되어 있던 양국 간 교류가 보건 및 문화 분야로 확대되는 추세이다.그러나 카타르의 이러한 풍부한 경제상황은 종종 그들의 정체성 혼란과 사회발전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몇 명의 외국인 가정부를 고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의 요리와 자녀보육을 맡고 있어 카타르 가정에서는 국적불명의 요리가 주로 등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요즘 젊은 여성들은 자신들의 전통음식을 요리하지 못하는 지경에 와있다. 자녀 보육문제 역시 가정도우미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부모-자녀 간 유대감이 약화되고 있어 정체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따라서 카타르 정부는 국민들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자연스럽게 주인의식을 갖도록 의식을 변화시키기 위하여 국민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는 커리큘럼 개발하기 위한 카타르 비전을 제정 실행해오고 있다.
카타르는 2008년 10월 Qatar National Vision 2030(QNV2030)을 발표한 이래 에너지 중심 산업구조 탈피, 산업 다각화를 통한 비에너지산업에서의 이윤 증대를 시도해오고 있다. QNV 2030의 궁극적인 목표는 건강, 교육, 주관적 웰빙, 사회적 자본, 자치권(자주성), 인권, 사회권을 포함하는 웰빙을 근거로 포괄적 접근을 통해 촉진되며 카타르 정부는 민간부문에서 자국민, 특히 청년층과 여성의 창업 증대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이를 위해 국내외 노동시장의 필요에 따른 인센티브, 사업 트레이닝, 역량 및 지위 강화 등의 장려책을 추진하고, 기업가 활동과 정신을 연구하려는 노력을 하며 민간부문의 참여를 증대시키고 공공부문 고용에 대한 의존성을 낮추기 위해 사회적 승인 및 허용(social allowances)을 확대하고 있으며 직업 환경에서의 격차를 좁히려 노력하고 있다.
카타르는 사회의 핵심으로서 가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가족 결속력을 유지 및 확보하고 대가족 형태를 장려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카타르 여성의 초혼 및 초산 연령은 과거에 비해 늦춰지고 가정당 자녀 수도 이전 세대에 비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혼자 수는 1995년 1000쌍당 17.4명에서 2009년 19.2명으로 늘어났다. 이혼은 가족과 자녀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경제적 지표로 볼 때 이혼가정의 수입은 일반 가정에 비해 2배 이상 낮게 나타나고 있다.